배우 고은아 권사는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풍미했던 스타로, 본명은 이경희입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재학 중 우연한 기회에 영화계에 발을 들였으며, 당시 은퇴한 엄앵란의 뒤를 이을 새로운 얼굴을 찾던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극작가 한운사 선생이 지어준 '고은아'라는 예명으로 1965년 영화 '난의 비가'를 통해 데뷔한 이후, 청순한 이미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톱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1966년 제4회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고은아 권사는 데뷔 초 연예계 활동에 대한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화 한 편만 찍고 그만두려던 계획과 달리 연이은 작품의 성공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부산 사투리를 사용해 영화 촬영 시 성우의 더빙이 필요했던 일화도 전해집니다. 또한, 1980년대 CBS '새롭게 하소서'의 초대 MC를 맡았으며, 2007년 가을 개편을 통해 임동진 목사와 함께 다시 진행자로 복귀하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서울극장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영화사를 경영했고, 세계 각국의 기아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고은아 권사는 신앙심 깊은 가정에서 자랐으나, 배우 활동 중 잠시 신앙생활과 멀어지는 시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시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신앙적 공허함을 느끼던 중, 곽규석 목사의 권유로 성경 공부를 시작하며 다시금 신앙의 기쁨을 찾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의 간증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가정에서의 신앙인의 역할과 삶으로 보여주는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고은아 권사는 배우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통해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