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스타일스의 'Sign of the Times'는 2017년 발매된 그의 첫 솔로 데뷔 싱글로, 팝 록과 소프트 록 발라드의 매력을 겸비한 곡입니다. 이 곡은 70년대 영국 록의 영향을 받아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여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하게 고조되는 구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아이를 낳고 세상을 떠나는 어머니가 아이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를 담은 가사로 깊은 서정성을 전달하며, 발매 이후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Sign of the Times'는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OST로 사용되며 다시금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1차 트레일러 배경 음악으로 삽입되었을 뿐만 아니라, 극 중 함상 파티 장면에서 산드라 휠러가 직접 이 곡을 부르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가라오케 장면은 원래 각본에 없었으나, 라이언 고슬링의 제안과 산드라 휠러의 선곡으로 영화의 핵심적인 감정선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영화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의 가사는 이별과 죽음, 재회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하늘로 올라간다', '우주', '떠난다'와 같은 표현들이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우주 임무를 떠나는 주인공들의 심정과 절묘하게 연결됩니다. '시대의 끝', '세상의 마지막'이라는 곡의 제목 또한 인류의 마지막 밤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서사와 깊은 공명을 이루며, 관객들에게 더욱 강렬한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