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전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청남도 공주 출신으로, 풍부한 정치 경력과 지역 기반을 가진 인물입니다.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충남 공주·부여·청양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인한 의원직 사퇴로 발생한 공석을 채우기 위한 보수 진영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내란 방조 및 증거 인멸 의혹이 그의 정치적 입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진석 전 실장은 재보선 출마 선언 당시 12·3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고 즉각적인 해제 결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정치적 단절'은 인정하지만 '인간적 의리'는 지키겠다는 이른바 '절윤 불가론'을 주장하여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그의 비서실장이 출마하는 것을 비판하며, 대통령실 컴퓨터 초기화 지시 의혹 및 헌법재판관 미임명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들어 사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진석 전 실장의 5선 중진으로서의 정치적 무게감과 지역구 장악력을 높이 평가하며 선거 승리에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비서실장 정진석'의 등판이 선거 구도를 '정권 심판론'으로 회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정진석 전 실장은 2026년 5월 7일 당의 결속을 위해 충남 공주·부여 재보선 공천을 철회하며 선거에 불출마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당시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낳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