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심기는 늦서리가 끝난 5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가 적절하며, 지온이 충분히 오른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종은 약 20~30cm 간격으로 심고, 줄기의 3~4마디가 흙에 묻히도록 비스듬히 심어야 뿌리 활착에 유리합니다. 초기에는 충분한 물 공급이 필요하지만, 활착 후에는 과도한 물 주기나 질소 비료 사용은 잎과 줄기만 무성하게 만들고 고구마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구마 수확 시기는 품종과 지역, 심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모종을 심은 후 약 120~150일이 지난 시점인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이 적합합니다. 밤고구마는 110~120일, 꿀고구마와 호박고구마는 120~140일 정도의 생육 기간을 가집니다. 수확 적기는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고 생육이 둔해지는 시점으로, 샘플로 1~2포기를 캐서 크기와 껍질의 단단함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는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반드시 수확을 마쳐야 냉해로 인한 맛과 저장성 저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확은 비가 온 직후보다는 맑은 날이 2~3일 이어진 뒤 흙이 적당히 마른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고구마의 상처를 줄이고 보관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확한 고구마는 씻지 않고 흙만 털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큐어링(숙성) 과정을 거치면 더욱 달콤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