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지난해 7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했던 유묵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작품으로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작품은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이라는 내용으로, 전시 한 달여 만에 외부 제보를 통해 검증 오류가 확인되어 철거되었습니다. 유 전 관장은 국정감사에서 검증 절차 미흡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검증 오류를 넘어, 해당 작품이 유홍준 전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프 전시' 논란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유 전 관장이 2019년 5만 원에 구입한 개인 소장품이 어떻게 국립중앙박물관의 공식 전시에 오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이름이 혼동된 경위와 박물관의 소장품 선정 및 검증 시스템 전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유홍준 전 관장이 과거 방송에서 보여준 해박한 지식과 대중적 인지도를 고려할 때 이번 사태가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특히, '전공자로서 확신했다'는 유 전 관장의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과 함께, 독립운동가 유족들이 느꼈을 상실감에 대한 공감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검증 시스템과 개인 소장품 전시 관행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