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임금협상이 노사 간 21차례의 본교섭에도 불구하고 결렬을 선언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호봉승급분 4만 7,000원이 포함된 11만 원을 제시하여 실제 인상분 차이가 8만 6,6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갈등은 HD현대중공업이 2026년 2분기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과 배분에 대한 노조의 기대가 높아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노사 간 잠정합의안이 마련되었으나, 2026년 10월 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3.1%에 반대 52.14%로 부결되었습니다. 사측이 추산한 잠정합의안의 조합원 평균 지급 효과가 약 4,056만 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은 일시금보다는 기본급 등 고정급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인건비 효과와 향후 임금 인상 및 수당, 퇴직급여 등에 미치는 연쇄적인 영향을 고려한 조합원들의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재교섭 시점 조율과 함께 회사 측의 추가 제시안이 이번 협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조선업계는 수주 호황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성과 배분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므로, 일시금 확대와 고정급 인상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교섭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최종 타결을 위해서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해야 하므로, 향후 재교섭 과정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