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는 적절한 보관 온도와 습도 유지가 신선도를 좌우하는 채소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8~10℃의 온도와 90~95%의 상대 습도에서 가장 오랫동안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 조건에서는 최대 3~4주까지 저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의 냉장고 온도는 5℃ 이하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장기간 보관 시 저온 장애가 발생하여 표면에 반점이 생기거나 과육이 물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프리카를 통째로 냉장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로 감싸거나 비닐 포장하여 밀폐 용기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수분 손실을 막고 표면에 물기가 고여 무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반면, 이미 자른 파프리카는 단면이 공기에 노출되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밀폐 용기에 담아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프리카를 장기간 보관해야 할 경우 냉동 보관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깨끗이 씻어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먹기 좋게 썬 다음, 물기를 충분히 닦아 소분하여 냉동하면 볶음이나 스튜 등 조리용으로 활용하기 편리합니다. 다만, 냉동 보관은 식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샐러드와 같이 생으로 섭취하는 용도보다는 가열 조리하는 요리에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