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잎의 수분 손실이 빠르고 물기에 취약하여 쉽게 무르는 특성을 지닙니다. 따라서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려면 섭취 시점에 맞춰 보관 방식을 달리해야 합니다. 단기간 내 섭취할 시금치는 냉장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이 필요할 경우 데쳐서 냉동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시금치를 구매한 후에는 묶음을 풀고 상한 잎을 제거하는 등 기본적인 손질이 중요합니다.
시금치 냉장 보관 시에는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 용기나 비닐봉지에 담아 뿌리가 아래로 향하게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시금치가 밭에서 자라던 방향과 유사하여 잎이 시드는 것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시금치를 생으로 냉동하면 해동 시 흐물거려 식감이 저하되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30초~1분가량 데친 후 찬물에 식혀 물기를 제거하고 소분하여 냉동해야 합니다. 데칠 때 소금을 넣는 경우가 많지만, 핵심은 짧게 데쳐 바로 식히는 것입니다.
데친 시금치를 냉동 보관할 때는 한 번 사용할 분량만큼 소분하여 지퍼백에 담고, 냉동 날짜를 기재해 1개월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국이나 찌개에 넣을 때는 해동 없이 바로 사용해도 좋지만, 나물로 무칠 경우에는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한 후 물기를 한 번 더 짜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 보관의 핵심은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잎이 눌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