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피부에 나타나는 하얀 반점이나 각질은 흔히 곰팡이균 감염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어루러기, 백선, 아구창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 질환은 원인균과 증상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곰팡이 감염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잘못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 피부에 나타나는 곰팡이성 질환은 발생 부위와 형태에 따라 구분됩니다. 목, 겨드랑이 등 땀이 차는 부위에 하얗거나 갈색의 얼룩과 미세한 각질이 보이면 말라세지아 효모균에 의한 어루러기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둥글게 붉어지는 고리 모양 발진과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피부사상균 감염인 백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안에 하얀 막이 생기고 수유 시 통증을 유발한다면 칸디다 효모균에 의한 아구창일 수 있으며, 이는 엄마와 아기 간의 핑퐁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동반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기저귀 발진의 경우에도 단순 자극성 발진과 곰팡이균 감염을 구분하여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엉덩이 접히는 부위까지 붉고 경계가 뚜렷한 반점 주변에 붉은 구진이 보인다면 칸디다 곰팡이균 감염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때는 항진균제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피부를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땀을 흘리면 즉시 옷을 갈아입히고 목욕 후에는 접히는 부위를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곰팡이균 증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