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문자에는 윤 의원이 정 전 회장에게 특정 인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배려하지 못해 송구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정 전 회장은 이에 감사하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해당 문자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청문회의 공정성 훼손 및 증인과 위원 간의 부적절한 사적 소통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문자 속 '정 선배'의 정체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자, 정 전 회장은 처음에는 개인적인 영역이라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그러나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거듭된 추궁 끝에 해당 인물이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임을 시인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정 전 실장과 같은 대학 출신이지만 평소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의원들은 청문회를 앞두고 이러한 연락이 오간 점을 들어 '고대 카르텔' 논란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문자 논란은 단순한 청문회 절차상의 문제를 넘어, 축구협회 운영의 불투명성과 권력층의 연루 의혹으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윤용근 의원은 문자 내용이 질의와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청문회 자리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진상 규명 요구를 더욱 거세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향후 축구협회 개혁 논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