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은 2026년 대구시장 선거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대구 발전을 당부하는 이례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 쌓아온 개인적인 친분 관계와 함께, 자신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의 일환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주 의원은 김부겸 후보와 1984년부터 인연을 맺고 대학원 과정을 함께한 '형님-동생'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주호영 의원의 행보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심화시키고 대구시장 선거 구도에 복잡한 양상을 더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주 의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장동혁 당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주호영 의원이 입은 상처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추경호 후보 역시 주 의원이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해 줄 것으로 기대하며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반면 주호영 의원은 자신이 김부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였음에도 공천에서 배제되었다고 주장하며, 중앙당의 대구·경북 지역 견제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결국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선거 패배 시 모든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구시장 선거에서 '인물론'과 '지역주의'의 충돌 양상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통합'과 '실용'을 내세우며 중도층을 공략했고, 국민의힘은 '보수의 자존심'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의 거취는 대구 지역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지역 정치권의 재편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