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셰프 프로그램에서 권성준 셰프가 위장 취업했던 나폴리 레스토랑은 1948년 개업한 '페네스타 베르데(Fenesta Verde)'이며, 정지선 셰프가 활약한 청두 식당은 500석 규모의 초대형 연회장 '위라이쟈옌관(悦来家宴馆)'입니다. 두 곳 모두 현지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으로, 각 지역의 대표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페네스타 베르데는 나폴리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3대째 이어지는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폴리의 페네스타 베르데는 진한 라구 소스와 쫄깃한 리가토니 파스타가 대표 메뉴이며, 남부 이탈리아 특유의 정겹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정통 가정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반면 청두의 위라이쟈옌관은 68년 경력의 82세 베테랑 할머니가 주방을 이끌며, 160여 가지의 정통 쓰촨 요리를 선보입니다. 강렬한 화력의 대형 웍과 얼얼한 마라 향신료를 활용한 회과육, 마파두부, 탕수가지 등이 시그니처 메뉴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이들 현지 셰프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권성준, 정지선 셰프와 재회하는 스핀오프 프로그램 '언더커버 셰프: 멀리서 찾아온 벗' 촬영을 마쳤습니다. 해외에서 막내로 일했던 한국 셰프들이 자신의 주방에서 현지 셰프들을 맞이하는 역전된 상황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이처럼 프로그램은 일회성 인연을 넘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미식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