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 여과기는 기포기와 연결하여 공기 방울의 상승 작용으로 물을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미세한 스펀지 표면에 유익균이 서식하여 유기물을 분해하는 생물학적 여과 능력이 뛰어납니다. 특히 물을 빨아들이는 힘이 강하지 않아 치어가 빨려 들어갈 위험이 적고, 지속적인 기포 발생으로 수조 내 산소 공급에도 효과적입니다. 설치 비용 부담이 적고 관리가 간편하여 구피 사육자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는 여과 방식 중 하나입니다.
스펀지 여과기를 설치할 때는 여과기 본체 외에 기포기, 에어 호스, 역류 방지기, 미세 조절기가 필요합니다. 스펀지 높이는 공기가 나오는 구멍을 기준으로 물에 1/4 정도 잠기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으며, 기포기 소음이 우려된다면 공중에 띄워 설치하여 진동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항 벽면에 너무 밀착시키지 않고 15도 정도 기울여 배치하면 물고기 끼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여과기 밑부분을 바닥에서 살짝 띄우면 이물질 축적을 방지하고 생물이 끼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류 조절은 여과 효율에 중요한데, 출수구를 수면에 반만 잠기게 하고 어항의 수류가 한쪽 방향으로 돌도록 맞추면 효과적입니다. 강한 수류가 부담된다면 출수구 방향을 어항 벽면으로 비스듬히 맞춰 수류를 약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어를 키우는 어항의 경우, 너무 일찍 스펀지 여과기를 설치하면 강한 물살로 인해 치어 성장을 방해하거나 여과기에 끼여 죽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어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 적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