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여순사건 추념식이 2026년 10월 19일 여수 이순신광장과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 동시에 거행되었습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시작되어, 이후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비극적인 현대사입니다. 이번 추념식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역사적 진실 규명과 평화,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추념식은 전야제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전야제는 10월 18일 이순신광장에서 드로잉 퍼포먼스, 연극, 국악, 합창 등 문화예술 공연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10월 19일 본 추념식에서는 4대 종교단체의 추모 행사와 추모사 낭독, 추모 공연, 헌화 및 분향이 이어졌으며, 특히 오후 3시부터 1분간 전국적으로 묵념 사이렌이 울려 엄숙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제주 고의숙 교육감은 순천 추념식에 참석하여 제주4·3사건과의 연대 의식을 강조하며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이번 추념식은 여수시와 여순사건 지역민 희생자 지원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여 진행되었으며, 여수이야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었습니다. 여순사건의 진실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러한 추념식은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