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2026년 10월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 사본을 공개하며 영화 '암살자(들)'의 상영 중단과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편지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이틀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귀국 중이던 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아내를 잃은 비통함과 함께 딸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유 의원은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왜곡하여 묘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영하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이 실존 인물과 사건을 다루면서도 저격범의 이름은 바꾸고 다른 실존 인물은 실명으로 등장시키는 등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52년간 보관해온 이 편지를 영화 논란이 없었다면 공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혀, 이번 공개가 영화의 역사 왜곡 주장에 대한 강력한 대응임을 시사했습니다. 영화 제작진 측은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극영화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유영하 의원은 2007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경선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대외 창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갑에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했으며, 전직 대통령 예우 회복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편지 공개는 영화를 둘러싼 역사 해석 논쟁에 새로운 국면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