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월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6·3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대구의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 그리고 특정 정당의 독점적 정치 구조 타파를 주요 출마 배경으로 밝혔습니다. 특히 행정안전부 장관 재임 시절 2·28 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데 기여한 바 있어, 대구 시민의 자존심을 강조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는 지역 정치권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잠재적 국민의힘 후보들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며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대구 지역의 보수적 정치 지형을 고려할 때 실제 당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정당 지지도가 여전히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이는 상황에서, 김 전 총리 출마가 오히려 보수층의 역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대구의 정체된 정치 구조를 비판하며, 유능한 진보와 건강한 보수가 경쟁하는 균형 잡힌 구도를 통해 대구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과거 3선 의원 생활의 타성을 반성하고 정치 초심으로 돌아가 대구에 대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대구 시민들에게 지역 소멸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갈 것을 호소하며, 자신을 대구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