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는 수분이 거의 없는 건조 식품이지만 습기와 산소, 열, 빛에 매우 민감하여 잘못 보관하면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특히 곰팡이가 핀 고춧가루는 아플라톡신 같은 곰팡이독소 위험이 있어 냄새와 맛의 문제를 넘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변질된 고춧가루는 색이 칙칙해지고 향도 약해져 음식 전체의 맛을 떨어뜨리므로 올바른 보관법이 중요합니다.
블로거들은 고춧가루 보관 시 온도와 습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곰팡이 발생이 가장 적었던 온도는 10℃였으며, 단순히 냉동실이 무조건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냉장·냉동 보관 시 꺼냈다 넣을 때 생기는 습기와 결로 현상에 주의해야 하며, 색이 어두워졌다고 모두 곰팡이는 아니지만 곰팡이가 의심될 경우 끓이거나 볶아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춧가루를 오래 보관하려면 소분하여 밀폐하고 냉동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단기 소비용은 냉장실 안쪽에 보관하고, 장기 보관용은 100~200g 단위로 지퍼백에 소분하여 공기를 최대한 빼고 밀폐한 뒤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물기가 전혀 없는 건조한 용기와 스푼을 사용해야 하며, 빛 차단을 위해 검은 봉지에 한 번 더 감싸주면 변색과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