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수분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애호박이나 조선호박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품종은 껍질에 상처가 나거나 물기가 남아 있으면 쉽게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구입 후 바로 씻지 않고, 표면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은 마른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미 씻었다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보관해야 합니다.
호박은 통째로 보관할 경우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고 채소칸에 두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잘라 사용하고 남은 호박은 절단면이 공기에 노출되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변색될 수 있으므로, 랩으로 밀착 포장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이때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면 과도한 습기를 흡수하여 보관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 시에는 일주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장기간 보관이 필요하다면 냉동 보관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호박을 용도에 맞게 썰어 지퍼백에 담아 냉동하면 되는데, 냉동 호박은 해동 시 수분이 많이 나와 아삭한 식감이 중요한 요리보다는 찌개나 볶음 등 익혀 먹는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된 호박은 해동 과정 없이 바로 요리에 넣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며, 미리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물기를 짜서 냉장 보관하는 방법도 요리 시간을 단축하는 데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