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두통은 호르몬 변화, 혈압 변동, 탈수 및 저혈당, 수면 부족, 카페인 금단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 변화가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며, 혈액량 증가로 인한 혈압 변동도 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입덧으로 인한 탈수나 저혈당, 불면증 또한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임산부는 두통이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빈혈로 인한 두통은 어지러움, 창백한 얼굴, 심한 피로감 등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으며, 임신 중기 이후에는 빈혈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철분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임산부 철분제는 일반적으로 임신 16주 이후부터 복용을 권장하지만, 빈혈이 있거나 철분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임신 초기부터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합니다.
철분제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공복에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나 영양제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철분제 복용 시 메스꺼움, 속쓰림 등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불편함이 심하다면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이 심할 경우 임신 중 복용 가능한 해열 진통제인 타이레놀을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할 수 있으며, 철분제 복용으로 인한 변비는 변비약으로 관리하고 철분제 복용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