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은 2003년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아닌,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재해석한 8부작 드라마입니다. 정지우 감독은 원작 소설에서 출발하여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조씨부인(손예진), 조원(지창욱), 희연(나나) 세 인물의 욕망과 관계를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특히 원작과 달리 희연의 결말을 비극이 아닌 생존으로 그려내며, 여성의 자유와 선택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블로거들은 넷플릭스 '스캔들'이 원작의 비극적 결말을 비틀어 희연이 살아남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사회가 강요하는 정절 대신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주려는 감독의 의도로 해석됩니다. 반면, 일부 블로거들은 원작 영화의 서정적인 미장센과 깊이 있는 감정선을 기대했으나, 드라마가 이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희연 캐릭터가 원작만큼의 입체성을 갖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드라마 '스캔들'은 원작의 파멸적 인과응보 대신 인물 각자의 선택과 상실에 초점을 맞추어 결말을 다르게 구성했습니다. 조씨부인은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지만 감정적 고립에 빠지고, 조원은 사랑을 깨닫지만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러한 결말은 욕망 자체가 아닌, 타인의 감정을 통제하려는 오만이 비극을 초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원작의 고전을 여성의 생존과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한 점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