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이번에 봉납된 공물은 '마사카키'로,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전달되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이 벌인 여러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을 제사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되어 있어 국제적인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일본 고위 정치인의 공물 봉납이나 참배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역사 및 외교 문제로 이어지는 주요 쟁점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공물을 봉납하면서도 직접 참배는 보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물 봉납은 신사에 제사용 물품이나 대금을 전달하는 행위로 직접 방문 없이도 가능하지만, 직접 참배는 신사를 방문하여 예를 표하는 행위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공물 봉납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하며,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곳에 대한 일본 지도급 인사의 행위가 국가 간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합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약 246만 명의 전몰자가 안치되어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침략 전쟁 관련자입니다. 특히 침략 전쟁을 기획하고 이끈 A급 전쟁 범죄자들이 합사되어 있다는 점이 주변국 반발의 핵심 원인입니다. 따라서 일본 지도자의 공물 봉납이나 참배는 단순한 추모 행위를 넘어 침략 전쟁과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와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성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