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는 수확 후 당도가 크게 증가하는 후숙 과일이 아니므로, 맛을 위해 상온에 오래 둘 필요가 없습니다. 상온에서는 수분 손실이 빠르게 진행되어 알이 쭈글쭈글해지고 탱탱한 식감이 사라지며, 부패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상온 보관은 하루 이틀이 한계이며, 2~3일 이상 보관 시에는 신선도가 급격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포도 보관 시 가장 강조하는 점은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입니다. 미리 씻으면 알 사이사이에 남은 물기 때문에 포도가 쉽게 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송이째 보관하기보다 알알이 떼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때 알을 손으로 뜯기보다 가위를 이용해 줄기를 2~3mm 남기고 잘라내면 과즙 유출을 막아 부패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포도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려면 구입 후 상한 알을 골라내고,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에 감싸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냉장고 문 쪽보다는 냉기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안쪽 깊숙한 칸이나 김치냉장고의 미세 정온 보관실을 활용하면 1~2주, 길게는 2~3주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관 중 용기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면 키친타월을 교체하여 습기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