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는 살균 및 표백에 효과적인 강력한 알칼리성 화학물질로,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이 피부에 닿으면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는 약산성 보호막을 가지고 있는데, pH 11이 넘는 락스는 이 보호막을 파괴하고 피부 단백질을 변성시켜 깊숙이 침투합니다. 이로 인해 겉만 씻어내도 따가움과 화끈거림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락스에 노출된 피부는 초기에는 발적과 열감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 손실로 인한 건조함, 가려움증, 허물 벗겨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농도 노출이나 방치 시에는 물집이나 수포가 생기는 화학 화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는 작은 양에도 반응이 크게 나타나므로, 반복적인 노출은 만성 접촉성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락스가 피부에 닿았을 때는 즉시 흐르는 미지근한 물에 최소 15분 이상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물을 묻히는 것을 넘어, 화학 성분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꼼꼼하게 헹궈야 합니다. 씻은 후에도 통증, 붉어짐, 부종, 물집 등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