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돌 전후 영유아에게서 밥을 거부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식욕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자율성 발달로 인해 스스로 결정하려는 욕구가 강해져 식사 거부가 의사 표현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특정 식감에 예민해지거나 달콤한 음식만 선호하는 편식 경향, 컨디션 저하 및 이앓이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밥태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부모들은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과 새로운 음식을 함께 제공하며 식사 환경을 긍정적으로 조성하는 방법을 시도합니다. 특히 아이가 직접 요리 과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극복 방안으로 제시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재료를 만지고 조리하는 과정에 함께하면서 음식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스스로 만든 음식에 대한 성취감으로 인해 식사를 더 잘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면, 억지로 먹이거나 식사를 강요하는 방식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오히려 밥태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두돌아기 밥태기 시에는 아이의 체중 감소나 성장 곡선 저하, 특정 음식만 지나치게 제한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고기 소보루, 계란찜, 닭곰탕 등 아이들이 비교적 잘 먹는 메뉴를 활용하거나, 감자버터구이처럼 새로운 조리법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밥을 거부할 때 부모의 역할은 '먹이는 것'보다 '건강한 식사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