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2026년에는 서울 기준으로 6~8월 검출 건수가 작년 대비 약 70배 증가하는 등 이례적으로 가을에도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GII.3 유전형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세균이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증식하는 것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더 오래 생존하며 냉장 및 냉동 상태에서도 감염력을 유지합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단단한 단백질 껍데기로 이루어져 있어 알코올 소독제나 웬만한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추운 날씨에 환기 없이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생활 방식도 집단 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특별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다만 구토나 설사가 심할 경우 탈수 예방을 위한 약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특히 굴과 같은 날것 섭취에 주의하며, 의심 증상 발생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