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실염은 대장 벽에 형성된 작은 주머니인 게실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흔히 복통과 함께 발열, 오한, 메스꺼움, 변비 또는 설사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랫배 통증은 게실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갑자기 심하게 나타나거나 며칠에 걸쳐 점진적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게실 자체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게실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게실염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게실염의 통증 위치는 주로 왼쪽 아랫배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오른쪽 대장에 게실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장염이나 충수염과 유사하여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CT 검사가 중요하게 활용됩니다. 최근에는 합병증이 없고 위험도가 낮은 환자의 경우 항생제 없이 치료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치료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실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장내 미생물, 면역 반응, 장벽 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이섬유 섭취 부족, 붉은 고기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흡연 등 생활 습관도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식단 조절이 필수적이며, 회복 후에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