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는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120일간의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이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 등을 포함한 일시금 1,100만원, 그리고 성과급 200% 지급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회사 측은 이를 모두 합산하여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원의 보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교섭 결과보다 1,061만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하지만 10월 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은 반대 52.14%로 부결되었습니다. 블로거들은 4,056만원이라는 역대급 보상안에도 불구하고 부결된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4,056만원이 실제 현금 지급액이 아닌 기본급 인상분, 일시금, 성과급 등을 합산한 '보상 효과'라는 점을 지적하며, 조합원들이 고정급 인상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가졌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회사 측은 조선업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하며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부결의 핵심 쟁점은 일시적인 보상보다는 기본급과 같은 고정급 인상 수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급액은 직급이나 임금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조합원들은 단순히 평균 보상 효과보다는 실질적인 고정급 인상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향후 재교섭에서는 고정급 인상 폭과 보상 방식에 대한 노사 간의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