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미조는 1970년대 독특한 중저음 보이스와 세련된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개여울', '휘파람을 부세요' 등의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1949년생으로 올해 77세인 그녀는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유학을 통해 미술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화가이자 대학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인기 절정기에 돌연 은퇴하여 미술계에 투신했던 정미조는 37년 만에 가요계로 복귀하여 현재까지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정미조는 신인 시절부터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방송국 복도에서 앙드레김에게 먼저 의상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여러 무대에서 그의 의상을 착용했으며, 세 차례 패션쇼 모델로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의 친분은 한 여성지에서 근거 없는 스캔들 기사로 이어지기도 했으나, 정미조가 직접 항의하여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또한, 그녀는 오랜 시간 간직했던 앙드레김의 무대 의상 약 20벌을 모교에 기부하며 그와의 인연을 기념했습니다.
정미조는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로 캔버스 작업을 중단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동료 가수 최백호의 권유로 가요계에 복귀한 그녀는 앨범 '75'를 발표하며 이효리, 하림, 존박 등 젊은 후배 뮤지션들과 협업하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6년 9월에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하여 송창식과 함께 앙드레김과의 스캔들 비화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