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발표된 장은아의 '고귀한 선물'은 1970년대 후반 한국 포크 음악의 서정성과 시적 미학을 대표하는 명곡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곡은 한국 포크의 거장 이정선이 작사·작곡하여 섬세한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과장 없는 멜로디 라인을 특징으로 합니다. 장은아 특유의 맑고 청아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미성이 돋보이며, 감정을 절제하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가창법이 가사의 순수함을 극대화합니다. 당시 청년 문화의 청량함과 인간 본연의 사랑, 감사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유행가 이상의 문학적 가치를 지닙니다.
이정선은 신인이던 장은아의 깨끗하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에 반해 이 곡을 선사했으며, 장은아의 목소리 자체가 '곡을 빛내준 고귀한 선물'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고귀한 선물'은 데뷔 음반에 수록된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와 함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장은아를 70년대 후반 포크계를 대표하는 여가수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사랑과 삶을 하늘이 준 선물에 비유한 서정적인 가사 덕분에 당대 청춘들 사이에서 연애 편지나 축가, 낭송시로 널리 쓰이며 시대의 감성을 대변했습니다.
이 곡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명곡으로, 소중한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큰 행복이고 선물인지를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전달합니다. 특히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며 원곡의 감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은아는 데뷔 초부터 치마보다 바지를 즐겨 입는 수수한 외모와 따뜻한 가사로 대중에게 무해한 느낌을 주었으며, 현재는 화가로도 활동하며 예술적 감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