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후 피가 섞인 변을 보게 되면 흔히 장염이나 식중독을 의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혈변이 나타나는 경우 허혈성 대장염일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혈성 대장염은 대장으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여 발생하며, 고령,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복통이 먼저 시작된 후 몇 시간 내에 혈변이 이어진다면 허혈성 대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반복되는 혈변과 설사, 배변 절박감, 잔변감 등이 동반될 경우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허혈성 대장염은 혈류 감소가 주원인이므로, 증상 발현 패턴과 위험 요인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단순 장염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증상의 양상과 지속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변이 한 번 나타났다고 해서 바로 심각한 질환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하루 화장실 횟수, 야간 배변 여부, 점액이나 복통 동반 여부 등을 기록해두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출혈량이 많거나 실신, 의식 저하, 심한 복통과 복부 팽만, 고열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