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2026년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 확대, 고액 대출 한도 제한 등을 통해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과열된 부동산 시장 수요를 억제하고 가계부채를 조절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정부는 단기적인 집값 불안의 원인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 주택 인허가 감소로 진단하며,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지방 균형발전, 공공 장기임대주택 공급, 금융·세제 개혁을 중장기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규제 강화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기존 44%에서 52.3%로 8.3%포인트 급증하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대출 규제로 임차인의 전세자금대출 수급이 어려워지고, 임대인 또한 고정 이자 부담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또한, 신규 아파트 사업성 악화로 시공사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전년 대비 27% 감소하는 등 공급 부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제 정책은 집값 안정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8% 상승에 그쳤고 수도권도 2.0% 상승에 머물렀으나, 월세 비중의 급증은 실질적인 주거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주택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단기적인 집값 안정보다는 임대차 시장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