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은 2026년 8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국회의원직 사퇴를 거부하며 겸직 의사를 밝혀 정치권의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하는 것은 헌법상 가능하지만, 용 의원이 비례대표라는 특수성 때문에 기존 관례와 충돌하며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용 의원 측은 소수정당인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의석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습니다.
용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가 관례라는 주장에 대해 법률상 허용되는 겸직이며, 비례대표에게만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으로 입각할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구 의원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 국민적 공감대 부족을 이유로 결단을 요청하면서 압박이 가중되었습니다.
결국 용 의원은 장관 후보자 지명 14일 만인 2026년 9월 13일,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를 위해 장관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는 법적으로 가능한 선택과 정치적 관례 및 국민 여론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번 사태는 소수정당의 현실적 어려움과 비례대표 의원의 역할, 그리고 정치적 책임감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촉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