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손, 발, 입에 붉은 발진과 물집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기온이 높아지고 단체 생활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영유아를 중심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며, 성인이 감염될 경우 극심한 통증과 고열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주로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71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바이러스 노출 후 3~7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족구병은 아직 특별한 예방약이나 치료약이 없어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둔 대처가 중요합니다. 입안에 생긴 수포는 음식물 섭취를 어렵게 만들고 통증을 유발하므로, 해열 및 통증 조절을 위한 진통소염제 사용이 권장됩니다. 소아의 경우 아스피린 사용은 피하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나 이부프로펜 계열의 약물을 교차 복용하여 열과 통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포가 터지면서 발생하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포 관리용 연고를 사용하거나, 가려움증 완화를 위한 칼라민 로션 등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족구병으로 인해 아이들이 음식이나 물 섭취를 거부하여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경구수액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구수액은 차갑게 하여 조금씩 자주 먹이면 섭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포는 자연적으로 터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터졌다면 깨끗하게 소독하고 2차 감염을 방지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병중 체력 보충을 위해 어린이 종합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