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이는 경기 직후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 등 이른바 ‘96라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리며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 직후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손흥민 선수의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대기록 달성으로 축제 분위기였던 현장은 이들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혼란에 빠졌습니다.
블로그 리뷰에서는 이번 사태가 손흥민 선수의 대기록 달성이라는 기쁨 뒤에 가려진 대표팀 내부의 복잡한 상황을 드러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조기 축구 파벌 싸움’에 비유하며 내부 리더십 붕괴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황인범 선수는 은퇴설에 대해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자고 친구들과 이야기했다”며 “경기 후 감정이 올라와 눈물이 났다”고 해명하며 은퇴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과거 블로그 후기들에 따르면, 이번 ‘96라인’ 은퇴 소동의 배경에는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 0대0 무승부 이후 김민재 선수의 발언 등 내부 불만이 누적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후 자정까지 이어진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면담은 이러한 내부 갈등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이번 이슈와 맞물려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