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화 '이방인'이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주인공 뫼르소가 우발적인 살인 후 사회의 심판을 받으며 삶과 죽음의 부조리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흑백 화면에 담아냈습니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살인보다 장례식에서의 태도가 더 큰 문제로 취급되는 기묘한 상황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감정 표현 방식과 개인의 충돌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블로그 리뷰에서는 영화가 원작의 사건과 분위기뿐만 아니라 카뮈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삶과 죽음, 부조리, 사회와 개인의 충돌까지 충실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원작에 대한 충실함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여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뫼르소를 연기한 벤자민 부아쟁의 무표정과 침묵 연기가 감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물의 내면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은 뫼르소가 감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지 않는 감정을 거짓으로 연기하지 않는 사람에 가깝다고 분석하며, 사회적 위선과 거짓말 없이 자신의 감각에 충실한 인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가 원작에서 이름조차 제대로 부여받지 못했던 알제리인의 존재와 프랑스 식민지 현실을 전면으로 끌어내어 원작의 메시지를 확장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영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