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멸치는 바짝 말린 건어물처럼 보이지만 자체 수분을 머금고 있어 잘못 보관하면 쉽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온이나 습도 조절이 안 되는 냉장실에 오래 두면 지방질이 산화되어 눅눅해지고 쿰쿰한 쩐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새로 구입한 마른 멸치는 잔여 수분을 차단하고 산패를 방지하는 것이 보관의 핵심입니다.
블로거들은 마른멸치 보관 시 물에 씻지 않고 마른 채반에 쳐서 부스러기만 털어낸 후 보관할 것을 강조합니다. 눅눅함이 느껴진다면 건조한 날에는 서늘한 그늘에서 바람을 쐬어주거나, 습한 날에는 기름기 없는 마른 팬에 약불로 덖어 수분을 날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반면, 멸치볶음을 만들 때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잔멸치는 마른 팬에 오래 볶지 않고, 양념은 가볍게 섞어주며 올리고당은 불을 끈 뒤 넣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있습니다.
마른멸치는 종류별로 나누어 밀폐용기에 담아 영하 18도 이하 냉동 보관하면 3~6개월간 풍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국물용 다시멸치는 내장을 손질한 후 키친타월을 깔아 냉동 보관하면 미세한 습기까지 흡수하여 더욱 뽀송하게 유지됩니다. 떼어낸 멸치 대가리도 버리지 않고 덖어서 육수나 천연 조미료로 활용하는 꿀팁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