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쌀에서 곰팡이가 의심된다는 소비자 상담이 증가하면서 쌀뜨물 색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쌀을 씻을 때 나오는 뿌연 흰색 쌀뜨물은 쌀 표면의 전분 성분 때문이지만, 만약 쌀뜨물이 회색, 검은색, 또는 푸른빛을 띤다면 곰팡이 오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쌀뜨물 색깔 변화와 함께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쌀알에 변색, 솜털 같은 물질이 보인다면 곰팡이 쌀일 가능성이 큽니다.
쌀뜨물 색깔만으로 곰팡이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회색 쌀뜨물에 대한 식약처의 명확한 기준이 없어 판단이 모호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쌀뜨물 색깔이 평소와 확연히 다르고, 쌀알에 검거나 푸른 반점이 보이며, 퀴퀴한 냄새가 나고 쌀이 눅눅하게 뭉쳐 있다면 곰팡이 쌀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쌀뜨물 색깔 외에도 쌀알의 변색, 냄새, 촉감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 쌀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곰팡이독소는 열에 강해 밥을 지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곰팡이가 의심되는 쌀은 아깝더라도 섭취하지 않고 폐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쌀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쉽게 발생하므로, 밀폐 용기에 담아 김치냉장고 등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하기보다는 가급적 빨리 소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