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태열은 생후 1~2개월 전후 아기 피부가 주변 온도 변화와 열감에 반응하여 붉어지는 흔한 피부 반응입니다. 영유아는 성인보다 기초체온이 높고 땀샘과 체온 조절 중추가 미숙하여 체내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며, 임신 중 모체로부터 전달받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마, 볼, 턱, 목 주변에 붉은 발진이나 좁쌀 모양의 구진이 나타나며, 열감이 심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많은 부모가 신생아가 감기에 걸릴까 염려하여 방을 따뜻하게 유지하지만, 이는 태열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아기는 피부 표면적 대비 체중 비율이 커 주변 공기가 조금만 더워도 피부가 붉어질 수 있습니다. 태열 관리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아기를 '차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덥지 않게' 해주는 것으로,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60%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부에서는 식염수 팩을 자주 사용하기도 하지만, 미숙한 아기 피부 장벽에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열은 하나의 질병이라기보다 신생아 여드름, 땀띠, 건조한 피부, 지루성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변화를 통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기보다 피부 모양과 아기의 전체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한 태열은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가려움이 심하거나 진물이 흐른다면 2차 감염이나 영아 아토피피부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