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척은 비강 내 이물질과 분비물을 제거하여 코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세척액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코세척 증류수 사용은 비강 점막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증류수가 체액과 삼투압 농도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며, 멸균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코세척 시에는 반드시 체액과 유사한 삼투압 농도를 가진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멸균된 증류수가 깨끗하다고 생각하여 코세척에 사용하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증류수는 삼투압이 0mOsm/L로, 약 285~295mOsm/L인 체액보다 훨씬 낮습니다. 이로 인해 증류수가 비강에 들어가면 삼투압 차이로 점막 세포 안으로 물이 급격히 유입되어 세포가 팽창하고 심한 자극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반면, 0.9% 염화나트륨(NaCl)으로 구성된 등장성 생리식염수는 체액과 유사한 약 308mOsm/L의 삼투압을 지녀 자극 없이 안전한 세척이 가능합니다.
코세척 시에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멸균 생리식염수 앰플을 사용하거나, 끓여 식힌 물 또는 멸균 증류수에 코세척 전용 분말을 정량대로 희석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은 미생물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직접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반드시 1분 이상 끓여 식힌 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코세척 후에는 코를 세게 풀지 않고 부드럽게 마무리하여 점막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