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중심으로 치약을 활용한 모기 퇴치법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잠 못 이루게 하는 모기 소리에 지친 사람들이 치약을 짜두면 모기가 스스로 와서 붙어 죽는다는 주장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치약 속 산화 타이타늄 성분이 빛을 받아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모기를 유인한다는 과학적 원리가 제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치약 모기퇴치법의 효과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모든 치약에 산화 타이타늄 성분이 함유된 것은 아니며, 설령 들어있다 해도 그 양이 매우 미량이어서 모기를 유인할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오히려 모기가 치약 위에 붙어있던 것은 끈적이는 제형에 우연히 앉았다가 발이 묶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치약의 단내나 민트향이 모기를 유인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이는 보조적인 효과에 그칠 뿐 주된 퇴치법으로는 부족합니다. 모기 퇴치를 위해서는 방충망 관리, 하수구 덮개 설치 등 물리적인 차단과 모기향, 전자모기채 등 검증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모기 물림 시에는 냉찜질이나 연고를 바르고,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