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습한 환경에서 지네 출몰이 잦아지면서 지네 물림 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네는 독성을 가진 턱으로 독을 주입하여 통증, 부종, 염증을 유발하며, 물린 부위에 두 개의 작은 이빨 자국이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48시간 이내에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물집, 고름, 림프절 통증,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지네 물림 시 응급처치로 흐르는 찬물로 즉시 세척하고 얼음팩을 사용하여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것이 권장됩니다. 연고 사용에 있어서는 히드로코르티손이나 덱사메타손과 같은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가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디펜히드라민이나 클로르페니라민 성분의 항히스타민 연고는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상처 부위의 2차 감염이 우려될 경우 후시딘이나 겐타마이신과 같은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간요법인 된장 바르기나 독을 빨아내는 행위는 2차 감염 위험을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호흡곤란, 전신 두드러기, 어지러움 등의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아이, 노인, 임산부의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붓기나 통증이 12~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물린 부위가 얼굴, 목, 손, 발가락 등 신경과 혈관이 많은 곳이라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