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올콧의 원작 소설과 비교했을 때, 서사 구조와 결말 해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원작이 네 자매의 성장을 시간 순서대로 따라가는 반면,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조의 작가 정체성과 창작의 의미를 더욱 부각합니다. 특히 영화는 조의 결혼과 작가로서의 삶이라는 두 가지 결말을 동시에 제시하여, 원작의 결말을 단순히 재현하기보다 그 의미를 확장했습니다.
블로거들은 영화 '작은 아씨들'이 원작의 결말을 지우기보다, 결말을 누가 쓰고 팔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분석합니다. 영화 속 조가 출판업자와 저작권을 협상하는 장면은 단순한 로맨스 결말이 아닌, '팔리는 이야기'와 작가 본연의 삶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장치로 해석됩니다. 이는 원작 소설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과 작가 올콧의 실제 삶을 영화적 형식으로 재해석한 결과입니다.
영화는 원작의 사건들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시간 순서를 재배치하고, 작가 올콧의 삶을 조의 출판 과정에 포개어 현대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조가 책을 완성하는 마지막 장면은 기차역에서의 로맨스나 가족의 행복이 조의 삶 전체가 아닌, 그녀가 선택하고 써낸 여러 가능성 중 하나임을 암시합니다. 이는 결혼하지 않는 결말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협상하는 여성 작가의 모습을 강조하는 영화의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