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고추를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건조 과정이 핵심인데, 겉만 바삭하게 말랐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고추 내부, 특히 태좌 부분에 습기가 남아있으면 밀봉 보관 시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확 후 세척부터 건조, 그리고 최종 보관 단계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추를 세척할 때는 꼭지를 제거하기 전에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세척 후에는 키친타월로 겉면의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고 10~20분간 자연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또한, 햇볕에 말릴 경우 맑고 건조한 날씨 기준으로 5~7일이 소요되지만, 습도에 따라 7~10일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60~65℃를 유지하며 과도한 고온은 고추의 색을 검게 변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완전히 마른 고추는 손으로 구부렸을 때 부드럽게 휘지 않고 바삭한 느낌이 나야 하며, 꼭지까지 충분히 건조되어 가볍게 느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건조가 완료된 고추는 바로 밀폐 용기에 담기보다 채반에서 하루 정도 식힌 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따뜻한 상태에서 밀폐하면 내부에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