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일대가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지정되어 2,150가구의 주택 공급이 확정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역 인근의 핵심 도심 입지에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와 공공분양주택 1,150가구를 포함한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쪽방촌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고밀 복합 공간으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2029년 착공하여 2032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추진됩니다.
그동안 동자동 공공주택 사업은 공공 주도 개발 방식과 토지 소유주들의 민간 개발 요구 사이에서 5년간 첨예한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특히 토지 소유주 417명 중 약 62%가 공공 주도 개발에 반대하며 민간 주도의 '도심복합사업'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등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지구 지정으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정부는 민간 참여 확대와 토지 소유자 보상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쪽방 거주민들에게는 취사 시설과 욕실, 냉난방 시설을 갖춘 전용면적 21㎡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이 우선 공급될 예정입니다. 또한, 민간 건설사업자의 공동 사업 참여를 허용하여 공공과 민간의 전문성을 결합하고, 토지 소유주의 재산권 보장을 위해 현물보상 분양권 양도 시 장기거주특별공제 적용 및 이익공유형 주택 제공 방안 등 다양한 보상책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는 도심 내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과 도시 재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