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에 하얀 좁쌀 같은 돌기가 생겨 신경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흔히 비립종이라 불리며, 여드름과 달리 피지가 아닌 각질 성분이 피부 표면 아래에 갇혀 작은 주머니처럼 만들어진 것입니다. 특히 눈꺼풀이나 눈 밑, 뺨 등 얼굴에 잘 생기며, 크기는 1~3mm 정도로 작고 흰색이나 노란색의 단단한 돌기 형태로 나타납니다. 비립종은 대부분 염증이나 통증이 없으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습니다.
비립종은 발생 원인에 따라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구분됩니다. 특별한 피부 손상 없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을 원발성 비립종이라 하며, 화상이나 물집, 피부 박피술 등 피부 손상 후 회복 과정에서 생기는 것을 속발성 비립종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좁쌀여드름으로 오인하여 손으로 짜내려 하지만, 비립종은 케라틴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압출이 어렵고 오히려 주변 피부에 상처나 염증,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에게 생긴 비립종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에게 생긴 비립종은 오래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립종은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지만, 미용적으로 신경 쓰인다면 피부과에서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병변 표면에 작은 구멍을 내 내용물을 제거하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합니다. 눈 주변 피부는 얇고 예민하므로, 자가 진단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눈가에 생기는 작은 돌기가 비립종 외에 한관종 등 다른 피부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