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석권했던 노키아는 2000년대 초반까지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며 견고한 내구성과 긴 배터리 수명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노키아 3310과 1100 모델은 당시 휴대폰의 대명사로 불리며 전화와 문자 기능에 충실한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노키아의 시작은 휴대폰이 아닌 1865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제지 공장이었으며, 이후 고무, 케이블, TV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와 함께 노키아는 휴대폰 시장에서 점차 밀려났지만, 현재는 과거의 B2C 휴대폰 제조사 이미지를 벗고 B2B 네트워크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현재 노키아는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통신장비, 광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MWC 2026에서 차세대 무선 기지국과 통신·센싱 통합 기술을 선보였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RAN 생태계를 선도하는 등 기술 혁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키아는 단기적인 실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AI 데이터센터 확장, 광통신 수요 증가, 6G 전환 기대감 등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과거 휴대폰 시장의 강자였던 노키아가 현재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배경에는 끊임없는 사업 구조 개편과 기술 혁신 노력이 있습니다. 노키아의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와 미래 전략을 이해하면, 이 기업의 변화된 위상을 더욱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