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감기 증상이 나타날 때 보호자들은 사람용 감기약을 급여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용 감기약은 강아지에게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임의로 급여해서는 안 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슈도에페드린 등은 강아지에게 간 손상, 위장 출혈, 신장 손상, 신경계 이상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아지의 기침, 콧물, 재채기, 무기력, 식욕 감소 등의 증상은 감기 외에도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기관허탈, 기관지염, 켄넬코프, 폐렴, 심장질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병들이 많으므로, 증상만으로 감기를 단정하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쪽 코에서만 콧물이 나오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이물질이나 치아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아지 감기 증상이 가볍고 컨디션이 양호하다면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조성하고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잇몸이나 혀가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경우, 식사를 거부하고 심하게 처지는 경우, 기침이 며칠간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누렇고 진한 콧물이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약물은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급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