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주변은 피지선 분비가 활발하고 피부 조직이 얇아 낭종이 잘 발생하는 부위이며, 특히 귀 표피낭종은 피부 모낭의 막힘, 외상, 모낭염 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접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귀 뒤나 귓볼 주변에서 멍울이 만져져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은 없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딱딱한 덩어리가 잡히면 불안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이는 피부 표피 성분이 진피층 내로 들어가 주머니를 형성하고 그 안에 피지와 피부 부산물이 쌓이면서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대부분의 귀 표피낭종은 초기에 피부 밑에 작고 단단한 알갱이가 만져지는 정도로 시작되며, 낭종 중앙 부위에 미세한 검은색 구멍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이 구멍을 압박하면 악취 나는 비듬 같은 피지 물질이 배출될 수 있으나, 단순 피지와 달리 낭종벽이 존재하여 임의로 짜내더라도 내용물만 배출될 뿐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으로 자꾸 건드리거나 인위적으로 짜내려 하면 외부 세균 침입으로 이차 감염을 일으켜 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귀 표피낭종은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자극을 주면 내부에서 터져 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가 압출 시 낭종벽이 남아 재발률이 90% 이상에 달하며, 주변 조직으로 악성 염증이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통증이 시작되거나 크기가 갑자기 커진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항생제 처방이나 절개 배농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며, 염증이 가라앉은 후 낭종벽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