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벌레는 집 안에서 은색이나 하얀빛을 띠는 길쭉한 벌레로, 습기와 먹이, 숨을 틈이 있는 곳을 찾아 서식합니다. 성충은 몸에 비늘이 생겨 은색이나 회색빛을 띠며, 길쭉한 몸과 긴 더듬이, 꼬리 모양의 돌기가 특징입니다. 낮보다는 밤에 불을 켰을 때나 오래 둔 물건 밑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빠르게 미끄러지듯 움직여 '실버피쉬'라고도 불립니다.
좀벌레의 어린 개체는 성충과 기본적인 몸 모양은 유사하나, 처음에는 훨씬 작고 밝은 흰색이나 크림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나비나 파리처럼 애벌레 시기를 거치지 않고, 여러 번 탈피하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몸집이 커지고 비늘이 생겨 은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집에서 하얀 개체와 은색 개체가 함께 발견된다면 성장 단계가 다른 좀벌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좀벌레는 탈피를 여러 번 하며 성장하는데, 갓 부화한 유충은 0.1cm 이하의 유백색 또는 반투명 흰색을 띠고 몸 끝에 실처럼 길게 뻗은 꼬리 3가닥이 있습니다. 성충은 0.3~0.5cm 크기로 은빛 비늘층을 가지며 꼬리도 더 깁니다. 좀벌레는 습도 40~50% 환경을 선호하므로, 실내 습도 관리와 종이류 정리, 틈새 먼지 제거 등을 통해 번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