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발표된 원준희의 대표곡 '사랑은 유리같은 것'은 청순한 외모와 애잔한 목소리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80년대 후반 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이 곡은 최명섭 작사, 최귀섭 작곡으로, 사랑의 아픔을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속성에 비유한 가사가 특징입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삽입곡으로 다시금 주목받았으며, 핑클 등 여러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원준희는 1985년 배우로 데뷔한 후 1988년 가수로 전향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나, 1990년 결혼과 함께 돌연 연예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떠나 대중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녀의 시댁은 작곡가 이봉조와 가수 현미, 노사연-이무송 부부와도 인척 관계를 맺는 등 국내 대표적인 음악 가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블로그에서는 그녀의 화려한 시댁 라인업에 주목하며 당시 은퇴가 더욱 극적으로 다가왔음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18년의 긴 공백기를 깨고 2008년 가요계로 복귀한 원준희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의상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평범하면서도 치열한 삶을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복귀 당시 그녀는 노래를 부르는 순간 가장 자신다운 모습을 찾는다는 진솔한 심경을 밝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월의 깊이가 더해져 더욱 단단해진 그녀의 목소리는 팬들에게 여전히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인생 2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